톡파원 25시 일본 니가타현 랜선 여행, 긴 터널의 끝 설국.



일본 톡파원인 유재윤.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도시, 대표적인 설국이 훗카이도죠. 그런데 훗카이도를 능가할 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이곳!! 니가타현입니다. 




연간 적설량 10m로 일본 최고 다설지, 매년 스키를 즐기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일본 최초의 스키장이기도 합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첫문장이 유명한 소설인데 1968년 일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소설 속 설국은 니가타현입니다. 설국 그 자체의 모습부터 눈을 이용한 특별한 정월대보름 풍습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갈 장소는 기묘쓰쿄입니다. 

눈길을 뚫고 달려가는 첫 번재 장소!! 하얀 세상.


새하얀 눈과 맑게 흐르는 계곡이 매력적이라고 해요. 일본의 3대 협곡 중 하나인 기요쓰쿄.





거대한 협곡과 주상절리의 절경으로 1941년 국가 명승 천연기념물 지정, 협곡 입구에는 750m의 터널이 있습니다. 






터널  끝에는 절경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스테이션으로 
개방시간은 9시부터 16시까지!! 대인은 한화 약 7000원 소인은 한화 약 3500원입니다. 




생각보다 어두워서 앞도 잘 보이지 않고,  좀 으슥하고 무서운 느낌입니다.  음악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터널 끝에까지 가면, 



거대한 액자에 담긴 듯한 아름다운 설경.
계곡물에 반사된 기요쓰쿄를 볼 수 있는 곳.




사계절 내내 핫 스폰인 이곳!  가운데는 계곡물이 깊지만  단차가 있어 양옆의 길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두번째 장소는 다카한입니다. 





900년 역사의 온천 여관입니다.  36대째 가업을 잇는 중.  이곳의 장사 비결이 뭘까요?!

이곳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가와바타 아스다리가 3년간 머물며 설국을 집필했기 때문입니다.  가와바타의 영감의 현장으로!




입구를 지나 로비로 들어서면 역사가 느껴지는 료칸의 모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방으로!!




일본 전통 다다미방의 모습으로 여기까지만 보면 일본 료칸과 다를 게 없는데, 이 방의 포인트는!!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설국입니다. 
이곳의 포인트는 설국에 나왔던 것처럼,  소설속 겨울 왕국에 들어온 기분이라고 합니다. 

눈을 맞으며 취하고 싶은 풍경.
노벨상 수상자가 머물렀던 곳이어서인지 리모델링 당시 내부 기물들을 그대로 모아 가와바타가 묵었던 가스미노마 방을 복원했다고 해요.




여기가 삼면이 다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요리보고 조리봐도 창밖 풍경을 감상이 가능합니다. 가와바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방.




소설 설국중, 눈 내리는 계절을 재촉하는 화로. 부드러운 솔바람 소리가 나는 교토산 쇠 주전자.

소설 속으로 풍덩 빠져볼 수 있었던 료칸. 


세번째 장소는 나카노야. 

숙소를 나와 눈길을 헤치며 도착한 곳은?

니카타에서 유명한 쌀, 술, 온천,  그리고 한가지 더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헤기에 담긴 이 면은 메밀가루에 해조류를 첨가합니다.  보통 일본에서 소바를 시키면 1인분씩 나눠 제공하는데,  헤기 소바는 여럿이서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한 쟁반에 같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싸우지 않도록 한 젓가락씩 나누어진 면을 간장소스인 쓰유에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소바가 맞자 싶을 정도로 쫄면과 견줄 만한 쫀득한 식감이라고 해요. 쓰유가 생각보다 안 짜고,  호로록 마실 수 있을 정도의 간이라고 해요.

쫀쫀하고 담백한 이색적인 헤기 소바. 


마지막 장소는 마쓰노야마. 

마지막으로 도착한 장소, 하얀 눈이 반겨 주는 이곳은?!




니가타현 남서부에 위치한 마을로 특히 온천이 매우 유명합니다.  이곳엔 정월대보름 풍습이 특별하다고 합니다. 

바로 신랑던지기!!
약 300년 동안 이어진 미쓰노야마의 풍습이라고 해요. 전국 신혼 부부 중 참여자를 선발해  신랑을 눈 위로 던지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원한다고 해요. 

다른 지역에 마을의 여성을 빼앗겼다고 생각해서  마을을 찾은 신랑을 던지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해요. 현재는 신혼부부를 축복하는 문화로 정착되었다고 해요.

올해 선발된 신랑은 2명.
오랜 풍습인 만큼 취재진과 관람객까지.



이제 신랑이 던져질 시간!!

행사장까지 목마 탄 채 이동합니다. 




목마를 태우는 이들은 신랑의 친척과 지인.

나팔 소리가 울리면 구호와 함께 출발합니다.  다같이 구호를 외치면서 올라가서 신랑을 던진다고 합니다. 




5m 높이 언덕에서 신랑을 던질 예정임.
아내들은 언덕 밑에서 대기중.  신랑 앞에 높인 아찔한 버진로드. 
눈대문에 폭신해서 생각보다 안전하다고 해요. 





데구르르 굴러 신부 품으로!!  순백의 신랑.





신랑 던지기에 도전해 봅니다. 신부는 없지만 열정은 넘치는 재윤.



안굴려 내려가지니깐 스스로 굴러 내러가라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인 이유는??

이곳의 또 다른 풍습인 재 바르기를 하기 위해서!!




짚으로 만든 탑을 태운 후, 재로 얼굴에 재를 바르며 건강과 가정의 번영을 기원.
신랑이 대표로 불을 붙이면 모두의 소망을 담아 서서히 타오르는 탑.





탑이 완전히 타고 나면 바다의 재와 눈을 섞어  얼굴에 쓱쓱 발라요.





신혼 뿌에겐 평생 못 잊을 추억.
춥긴하지만 너무 재밌어서 추위도 잊을 정도라고 하네요.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마음까지 훈훈해진 행사. 일본의 설국 니가타에서 만난 다양한 풍습과 여행지입니다. 

출처: 톡파원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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